채소값 출하량 줄어 고공행진
가계부 점검·소비계획 세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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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이 다가오면 서민들은 장바구니 물가에 눈과 귀를 모은다.
 소비 수요가 일시에 몰리면서 덩달아 치솟는 생활물가 탓에 해마다 같은 고민을 되풀이하는 것이 모든 주부들의 걱정거리일 것이다. 그러나 올해는 추석연휴보다 그 이후의 물가 움직임이 심상치 않은 것을 느낀다.
 대외적으로도 그동안 2%대의 안정적인 물가상승률이라고는 하지만 기름 값 등의 급등으로 체감생활물가의 가파른 상승으로 허리띠를 졸라매야 할 것 같다. 농산물 가격도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것을 체감한다.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추석이 지나고 다소 내림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배추 값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출하 지역인 우리 강원지역에 비가 많이 내리면서 수확을 못해 물량도 달리고 작황도 좋지 않기 때문이다. 배추 값이 천정부지로 오르자 이에 뒤질세라 무와 대파 가격도 껑충 뛰었으며 상추 값도 크게 올랐다.  상추역시 주산지인 강원도 지방에 비가 많이 내려 출하량이 크게 줄었으며 파종 시기도 놓쳐 당분간 가격은 고공 행진을 이어갈 것이라고 한다.
 휴가와도 같았던 긴 추석연휴도 이제는 끝났다. 그동안 명절준비에 한없이 여유롭기만 했던 가계부도 점검해보고 알뜰한 소비계획을 세울 때다. 10월로 접어들면서 저렴하고 질 좋은 물건들이 많은 재래시장을 아이들과 함께 한번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전국상인연합회 강원지회는 9월 10일부터 도내 43개 재래시장 모든 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재래시장 상품권을 판매하고 있다. 상품권을 이용하면 액면가의 2%를 할인해주며 1%는 결식아동 후원금으로 적립된다고 한다.
 상품권 사용으로 싸고 좋은 시장물건도 사고 우리 재래시장도 살리고 결식아동을 위한 후원금도 쌓인다 하니 이것이야말로 진정 ‘일석이조’, 아니 ‘일석삼조’가 아닐까? 대형할인점에만 익숙한 우리의 아이들에게 다양한 시장형태도 보여주고 또 어렸을적 엄마의 추억도 함께 들려준다면 아이들에게도 더없이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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