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20071028 19:26:00

뭔가를 보여주기엔 시간도, 기회도 너무 적었다. 지난 경기에선 21살 신예 톰 크래독에게 교체 투입 기회마저 빼앗겼고, 이번엔 주전들이 뛰고 남은 10분간 경기에 나섰다. 이동국(28·미들즈브러)이 28일(한국시각) 2007~200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후반 35분 교체 투입됐지만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는 맥없는 평가를 받은 채 팀의 1-4 패배를 지켜봤다. 이동국으로선 이날 주전 공격수 제레미 알리아디에르(24)가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설 자리가 더욱 좁아지게 됐다. 미들즈브러(2승2무7패·17위)는 전반 3분 선제골을 내준 뒤 곧바로 알리아디에르가 헤딩슛으로 만회를 해봤지만 웨인 루니-카를로스 테베즈(2골) 투톱에게 추가 3골을 내주며 완패했다.동갑내기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설기현(28·풀럼)도 선덜랜드 방문 경기에서 후반 8분을 남겨놓고 교체 선수로 경기장에 나섰다.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설기현은 수비를 강화해 승리를 굳히기 위해 최전방 공격수 디오망시 카마라(26) 대신 투입됐다. 하지만 풀럼은 설기현이 교체된 지 4분 만에 선덜랜드 켄와인 존스(23)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점 2를 날렸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