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주거지역 제외·이주대책도 요구

평창군 대화면 신리 일대에 조성예정인 서울대 농생대 그린바이오 첨단연구단지 조성사업이 상수도 보호구역 해제와 새로운 대체 상수원 개발이 선행돼야 해 사업추진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또 연구단지내에 토지가 포함되는 주민들과 인근지역 주민들이 단지내에 포함되는 주민들의 주거지역을 제외시켜 줄 것과 이주대책 등을 추진해 줄 것으로 요구하고 나서 난항이 따를 전망이다.

평창군에 따르면 서울대 농생대 그린바이오 첨단연구단지 조성사업 부지인 평창군 대화면 신리 지역은 인근 하류에 위치한 대화상수도의 상수도 보호구역에서 2.4㎞ 상류에 위치, 상수원 상류 10㎞까지 개발행위를 제한하는 규정에 묶여 대체상수원을 확보하고 상수도 보호구역을 해제해야 하는 형편에 처해 있다.

서울대 그린바이오 첨단연구단지는 신리 일대 295만2304㎡의 부지를 결정하고 기본 실시설계와 부지매입단계에 들어가면서 서울대에서 평창군에 도시계획시설결정안을 제출하고 사전환경성검토 작업에 들어간 상태로 최근 원주지방환경청에서 하류에 위치한 상수도보호구역을 해제하고 대체상수원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을 평창군에 통보해 상수원이전이 선결과제로 떠오른 상태다.

그러나 연구단지 조성사업은 서울대와 강원도, 평창군이 분담해 총사업비 2229억원 규모를 확정해 놓은 상태로 대체상수원을 확보하려면 300억원 이상의 사업비가 추가로 필요한 상태로 사업비 확보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이에따라 서울대와 평창군 등은 상수원 이전문제에 대한 협의를 가져 서울측에서 연구단지내에 필요한 물을 자체 확보해 사용하는 방안을 강구할 경우 대화상수원을 신리저수지로 이전하는 등의 대책을 추진할 예정이지만 자체상수원 확보가 어려울 경우 상수원지 이전과 상수원 보호구역해제에 어려움이 따를 전망이다.

또 연구단지내에 토지가 포함된 주민들과 인근지역 주민들은 최근 주민대책위원회(위원장 이영우)를 구성, 연구단지부지를 결정하면서 주거지역이 단지내에 포함된 토지를 단지에서 제외시켜 줄 것과 연구단지내에 들어서게 될 하수종말처리장, 도축장, 폐수처리장 등으로 인해 생활환경이 악화될 것을 우려, 이주대책이나 단지내에 조성하게 될 친환경주거지에 주민들의 주거지도 함께 조성해 줄 것 등을 요구하고 있다.

평창군관계자는 “현실적으로 대체상수원을 개발하지 않는 한 연구단지 조성사업 추진이 어렵게 됐고 주민들의 민원도 제기되고 있는 상태”라며 “서울대, 도와 협의를 통해 해결방안을 찾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평창/신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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