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군, 이르면 2009년부터… 방사상 집수정 설치 순항

영월읍 상수원 보호구역 지정에 따른 규제와 개발 제한을 해소하고 맑은 물 공급을 위한 지하수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영월군에 따르면 현재 동강과 서강, 주천강에서 군민들에게 필요한 상수원을 확보해 공급하고 있으며 지역에 따라 상수원보호구역 지정으로 각종 규제가 시행돼 개발이 제한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도암댐 방류에 따른 동강 오염과 동강시스타 조성 예정지가 영월읍 상수원 보호구역에 위치해 있어 그동안 영월정수장 이전 등의 대책마련이 요구돼 왔다.

이에 따라 영월군은 정수장의 수돗물 대신 영월읍 주민들에게 깨끗한 지하수 공급을 위해 지난 3월부터 1억 4000만원을 들여 영월읍 덕포리 농업기술센타 일원에서 3개소의 방사상(放射狀) 집수정 설치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이달 현재 깊이 20∼23m, 외경 4.5m의 3개 방사상 집수정을 설치하고 하루 2만1000여t에 달하는 양질의 지하수량을 확인했으며 이는 영월정수장 하루 취수량 1만3500t 보다 많은 수량이다.

또 영월군은 추가로 60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내년 중반까지 집수종 설치와 압송관로 실시설계를 완료한 뒤 집수장에서 영월읍 영흥리 영월정수장에 이르는 2.2㎞의 압송 관로 설치 공사에 들어가 빠르면 오는 2009년 말부터 영월읍 영흥리와 하송리·덕포리·방절리·팔괴리 일대 2만여명의 주민들에게 지하수를 공급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덕포리 일대 11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지표지질조사 및 물리탐사 결과 해발 180.9m의 주변 남한강 수위 보다 7∼8m 높은 6개소에서 양호한 암반 지하수를 확인했다.

고종학 영월군 신성장추진동력단장은 “방사상 집수정 개발에 따른 상수원 대체 개발은 폐광지역개발계획 조기 실현과 지하수를 상수도로 이용하는 청정 지역 이미지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주민 소득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영월/방기준 kjbang@kado.net



<미니해설> 방사상 집수정

충적층 및 암반층을 대상으로 직경 3∼4m 정도의 우물통 모양 콘크리트 원형관을 설치한 후 대수층 구간에 수평 착정기를 이용, 방사상으로 굴진해 물을 취수하는 시설물로 다량의 지하수를 취수할 수 있어 대용량 생활용수 상수도 공급과 관개면적이 넓은 지역의 농업용수에 적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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