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금 보존, 가치 투자, 인내심, 역발상
[전문가와 함께하는 재태크 상담] 워렌버핏에게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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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워렌버핏은 투자기업을 고를 때 가치투자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가치투자는 모멘텀 투자와 비교해서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모멘텀 투자란 실제 주식시장과 개별종목의 시장가격 움직임에 기초해서 발 빠른 단기매매를 통해서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다. 반면에 가치투자란 실제 가치보다 가격이 낮은 주식에 투자해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을 추구한다는 의미이다. 버핏의 스승인 벤저민 그레이엄은 단기적으로 저가주식의 매수에 집중한 반면에 버핏은 우량기업의 주식이라면 다소 가격이 높더라도 매수하였다. 즉 어떤 기업의
현재 주가수준이 높은가 낮은가에 주목하기 보다는 해당기업의 기초체력을 살펴보고 그것을 투자 결정의 잣대로 삼았다. 버핏이 말하는 가치투자의 기본기를 다지기 위해서는 기업분석에 필요한 전문적 지식이 필요하다. 따라서 가치투자는 우리 일반인들에게 매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최소한 내가 투자하는 펀드나 기업에 대하여 꼼꼼하게 살펴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세 번째 워렌버핏은 좋은 투자자는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면서 인내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열렬한 야구광인 버핏은 투자를 종종 야구에 비유하는데 “훌륭한 타자는 나쁜 공에 방망이를 휘두르지 않는다”고 말한다. 대신 완벽하다 싶을 정도로 좋은 공이 오기를 기다려서 공을 쳐야 안타 확률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투자도 이와 마찬가지다. 자신도 모르는 펀드에 무조건 달려드는 자세로는 돈을 모을 수 없다. 최적의 기회가 올 때를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강세장에서 많은 투자자들이 무조건 매수에 나서는 신중하지 못한 태도를 보인다. 그러나 버핏은 강세장일수록 더욱 신중하게 투자종목을 선택한다.
네 번째 버핏은 역발상의 투자전략을 가지라고 한다. 여러 사람들이 투자한 곳에 함께 투자하면 우리 마음이 편하다. 그것은 다른 사람들도 자신과 같이 판단을 내렸다는 사실에 안도하는 것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에게 인기를 끈 종목은 앞으로 주가가 계속 오를 확률이 높지 않다. 남과 다르게 가는 역발상의 투자자세가 필요하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주식시장 전망이 어떻다고 하는 뉴스나 애널리스트들의 화려한 미사여구식 장세분석에 현혹되지 말라. 대신에 미래 경쟁력을 지닌 기업을 찾아내서 장기적인 그 기업의 가치에 집중하라. 그래야만 역발상의 투자습관이 시작된다. 워렌버핏은 투자에서 개인의 가장 중요한 자산은 바로 자기자신이다 라고 말한다. 사람의 몸과 마음이야 말로 최고의 자산이라는 말이다. 인내와 역발상의 투자전략을 갖는 멘탈능력도 투자자산 관리와 가치투자를 위한 지식의 획득도 그 출발점은 투자자 자기 자신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투자전략의 실천에 있다.
한연길 신한은행 춘천후평동지점 부지점장
한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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