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 시민 사랑받는 감동서비스 펼친다

원주시가 12일 구청사의 현판 철거식을 끝으로 34년간의 일산동시대를 마감하고 무실동시대의 막을 올린다. 착공한 지 3년2개월만에 웅장한 위용을 드러낸 원주시청사는 무실동 1번지 10만9574㎡(3만3145평)부지에 연면적 4만8405.66 ㎡(1만4642평) 지하 2층 지상 10층 규모로 행정동과 의회동, 공연장, RDF센터 등 주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원주시는 이번 신청사 준공을 계기로 WHO건강도시와 헬시 원주의 이미지를 높이고 시민의 건강을 위해 적극적인 금연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신청사를 금연빌딩으로 지정하는 것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 원주시는 오는 21일 신청사 광장과 백운아트홀에서 신청사 준공 기념식을 갖고 무실동 시대의 본격 개막을 시민과 함께 축하할 계획이다.

녹지·문화공간 조성 시민욕구 충족
첨단 정보통신 구축 업무능력 제고


■ 시민을 위한 휴식 문화공간 조성

원주시는 시청사 건립과 함께 청사 주변 2만㎡(6051평)를 시민을 위한 녹지공간으로 조성한다.

크게 푸른 광장, 물길 정원, 시간의 광장, 다목적 광장, 옥상정원 등으로 구성된 녹지공간에는 시민의 편안한 휴식을 위해 구상나무, 소나무, 잣나무, 상록교목 등 총 50종 4만3622그루의 나무와 식물을 식재했다.

또 1층 로비에는 시민을 위한 만남의 장소를 마련하고 백운아트홀 지하에는 카페테리아를 설치해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특히 원주시민의 문화욕구 충족을 위해 마련된 백운아트홀은 1층 705석, 2층 284석 등 989석 규모로 음악연주회를 비롯해 각종 공연을 펼칠 수 있으며 오케스트라핏트 40석을 별도로 설치해 최첨단 시스템을 갖춘 공연장에서 최상의 공연이 펼쳐질 수 있도록 했다.

■ 최첨단 IBS(지능형빌딩시스템) 구축

원주시는 직원들의 근무능력 향상과 및 이를 통한 고객만족 향상을 위해 신청사 건립시 IBS(Intelligent Building System)시스템을 적용했다. IBS시스템이 적용된 빌딩은 단순한 공간활용의 개념에서 탈피해 첨단정보통신서비스 지원, 최적의 빌딩관리를 통하여 쾌적한 사무환경을 구축함으로써 입주자에게는 최상의 환경을 제공하는 것으로 광통신망을 설치,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한 건물로 지능빌딩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IBS건물은 규모와 용도기능에 적합하게 건물자동화, 사무자동화, 통신자동화 등 각종 시스템을 도입하여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고 공간 문화를 창출할 수 있는 점을 최대 장점을 손꼽을 수 있다.

또 시스템의 확장성을 활용해 빠르고 안전한 정보 서비스가 이루어지고, 에너지 절감으로 인해 건물의 경제적 관리가 가능하다.

■ RDF(폐기물가공연료) 냉·난방시스템 및 태양광시스템 적용

신청사는 원주시에서 생산되는 RDF의 안정적 생산 및 소비와 에너지 절감을 위해 RDF전용보일러를 설치해 냉난방을 하고 있다.

RDF는 폐기물의 수분, 금속, 유리 등 불연성분을 제거한 후 압축 성형한 고형연료제품으로 보관과 운반이 용이하고 연소성이 우수해 완전연소가 가능한 특징을 갖고 있으며 신청사에서 RDF를 냉·난방 연료로 사용함으로써 원주시는 연간 5억원의 예산절감효과와 신재생에너지로서의 확실한 자리매김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투광형(비결정형) 태양전지 모듈을 사용한 전력(최대용량 10KWp)생산으로 신재생에너지 이용 의무화제도를 적극 반영함은 물론 생산된 전력을 물길정원 및 주차장 조명으로 이용하는 등 에너지 절감효과를 거두고 있다.

원주시는 이처럼 무실동 신청사 시대를 맞아 30만 원주시민을 위한 한차원 높은 고객감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인구 50만 시대를 앞당겨 중부내륙의 거점도시로 성장할 기틀을 마련했다.

원주/이주영 jyle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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