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이미지·기반 조성 경쟁력 갖춰

환경부 선정 전국 제1호 환경시범도시인 동해시가 ‘친환경 건축자재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육성, 발전시켜 나간다. 신재생 에너지산업, 대마(헴프·Hemp)를 활용한 명품 브랜드산업 등과 함께 지속가능한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선택, 미래 산업사회에 경쟁력을 갖춰 나가고 있는 것. 동해시는 지역 내 목재, 석회석 등 풍부한 자원을 응용한 친환경 건축자재제품 생산도시로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내년도 산업자원부 지역혁신기반 구축사업으로 신청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친환경 건축자재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산·학·관 회의를 13일 시청에서 개최,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오늘 클러스터 조성 관련 산학관 회의
신규 고용창출·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 독창적 사업 아이템

환경부는 지난 7월 새집 증후군과 관련해 유해 건축자재 품목을 지정·고시하는 등 친환경 건축자재에 대한 제도적 기준을 준비 중이다.

이런 가운데 동해시의 친환경 건축자재산업 클러스터 구축은 국내 타 지역에서 찾아볼 수 없는 사례로 전국 수위의 깨끗한 청정지역의 이미지 보유로 친환경제품 생산지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클러스터 구축은 산업인프라 확충과 기술개발, 인력양성, 기업지원 서비스체제 구축의 기반이 돼 지역의 경제효과와 기업, 대학의 선순환 발전동력을 갖춘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되고 있다.

▨ 친환경 건축자재산업 전망

정부는 ‘친환경 제품 정부 구내 의무화’를 고시, 각 부처와 지자체, 교육기관, 정부투자기관 등 3만여 공공기관은 친환경 제품을 의무적으로 구매해야 되며 공공기관의 친환경 상품 구매 시장도 2005년 5000억, 올해 1조원, 2009년에는 1조5000억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친환경 건축자재는 공기정화, 유해물질 차단, 향균, 탈취 등 건강관련 기능 내장재 생산과 재활용으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 입지적 장점

동해시는 친환경 건축자재 생산을 위한 관련자원인 목재와 석회석이 풍부한 지역.

더욱이 이를 제품화할 수 있는 관련산업이 이미 조성돼 가동 중에 있어 기반조성을 위한 별도의 투자가 필요없는 상황이다.

또 동해항은 환동해권 수출입 거점항으로 북방무역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 친환경 건축자재의 해외수출을 활성화하는데 유리한 입장이다.

지역대학의 인력도 풍부하고 강릉과학단지 내의 파인세라믹산업과 삼척 방제산업 등과 연계한 친환경 건축자재산업 클러스터화도 용이한 입장이다.

▨ 기대효과

웰빙 열풍과 함께 삶의 질을 높이는 친환경 주거문화의 요구와 친환경 주거문화 조성을 위한 정책적 규제와 인증제도가 부각되는 등 사회적 환경변화와 요구에 따른 친환경 건축자재산업 클러스터 조성 필요성은 이미 대두되고 있는 상황.

더욱이 친환경 건축자재산업은 노동집약적 특성으로 일반제조업보다 고용성이 높아 신규 고용창출 효과가 커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사양화에 접어든 시멘트, 석회석 산업에 대비하는 대체 시스템 육성이란 점에서도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동해시 관계자는 “환경과 웰빙이 미래산업의 키워드가 되고 있는 시기에 친환경 건축자재 산업육성은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동해/유 열 yooyeol@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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