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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을 편안하게…‘의자 문화’ 혁명 주도

[강원경제 기 살리기]19. 원주 한일정공

박창현 . 2007년 11월 19일 월요일
건강기구를 겸할 수 있는 이노체어 의자.
건강기구를 겸할 수 있는 이노체어 의자.

배기성 대표
배기성 대표

원주 우산공단에 있는 한일정공에서 배기성 대표와 직원들이 이노체어 의자를 생산하고 있다.
원주 우산공단에 있는 한일정공에서 배기성 대표와 직원들이 이노체어 의자를 생산하고 있다.

직장인이라면 하루 24시간 중 의자에 앉아 근무하는 시간을 무시할 수 없다. 중고교생은 더욱 그렇다. 현대화가 진행될수록 의자는 사람과 뗄래야 뗄 수 없는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고 그 자리를 ‘이노체어’라는 브랜드가 채워가고 있다.

기술개발 역점 세계시장 진출… 올 매출 30억 전망

   
▲ 건강기구를 겸할 수 있는 이노체어 의자.

‘이노체어’는 원주 우산공단에 소재한 한일정공㈜에서 생산하는 기능성의자의 브랜드로 세상에 알려진지 3년여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노체어의 명성은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에서 독보적인 상품으로 인정받으며 ‘의자 문화’의 혁명을 주도하고 있다. 생산 첫해인 2005년 10억원 판매고를 올린 데 이어 올해 매출목표 30억원을 거뜬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 배기성 대표
배기성 한일정공 대표는 “이노체어는 단순한 의자 개념을 넘어서 복근운동을 겸할 수 있는 건강기구로 제작됐다”며 “개발 초기 참신한 아이디어 제품으로 알려졌지만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세계무대에 진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노체어의 탄생은 제조업체의 현장을 오랜 시간 지켜온 배 대표의 노하우와 기술력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한일정공은 1985년 9월 창업 당시 지역 내 대기업체인 만도, 도루코, 한일전기 등에서 하도급받아 납품하는데 주력해 왔다.

그러나 배 대표는 90년대 중반 이후 IMF를 겪으면서 생산성 악화와 인건비 상승, 자금압박 등에 몰리면서 ‘자신이 개발한, 자신의 상품’을 팔아야 겠다는 신념으로 신제품 개발에 눈을 돌렸다.

배 대표는 일상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이자 동·서양 관계없이 사용되는 생산품으로 의자에 관심을 기울였다. 그 결과 일반 의자와 달리 등판의 각도를 90도에서 180도 사이에서 15단계로 체형에 맞게 조정할 수 있는 의자, 이노체어가 선보였다. 180도 젖혀진 의자는 장시간 근무로 인한 허리근육의 긴장을 해소할 수 있는 스트레칭 기능을 지녀 디스크 예방에도 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것.

   
▲ 원주 우산공단에 있는 한일정공에서 배기성 대표와 직원들이 이노체어 의자를 생산하고 있다.
이같은 다양한 ‘의자기능’을 지닌 이노체어의 우수성이 알려지면서 고객들의 요청은 더욱 늘어났고 자체 홈페이지(www.innochair.com)에는 제품에 대한 장단점을 남기는 체험기가 잇따라 실리고 있다.

상품유형은 19만8000원에서 59만8000원까지 10여개 종류로 출시되고 있다. 가죽의 질 등에서 차이가 날 뿐 기본 기능은 비슷하다. 그동안 사용하던 의자에 비해 다소 고가라고 할 수 있지만 과학과 접목된 ‘의자’라는 점에서 일선 직장과 학교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노체어’는 지난 2005년 국내 특허로 등록한 뒤 그해 12월 대한민국 특허기술대전 은상(특허청장상)을 수상했다.

올들어서도 정부에서 인정하는 각종 제품인증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 5월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의 K마크 성능인증을 시작으로 기술보증기금의 벤처기업 선정, 강원중소기업청의 기술혁신형기업 이노비즈 인증, 산업자원부의 우수신제품(NEP) 인증을 연이어 획득했다.

또 지난 9월 조달청에서 인정하는 중소기업 우수제품으로 인증되며 사무용 의자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제품으로 올라섰다.

‘이노체어’의 세계진출 역시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지난 해 강원지식재산센터의 컨설팅을 받아 세계수출 전담직원을 채용하는 한편 세계 10여개국에 특허를 출원했다. 올해 사우디와 러시아에 각각 250대가 팔려나갔고 일본에 샘플제품이 사용되는 등 10개국에서 수출상담이 진행되고 있다.

이달 초 카타르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가구전시회에 참가, 호평을 받은 데 이어 러시아에서 단독 전시회도 가졌다. 배 대표는 지난 6일부터 원주시에서 지역 내 유망기업과 함께 파견한 아시아시장개척단 일원으로 참가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등 신흥 성장국가에 제품을 알렸다.

한일정공 배 대표를 비롯한 직원 35명은 ‘창의·협동·책임’의 사훈으로 ‘하면된다’는 희망으로 가득 차 있다. 단순히 ‘히트상품’이 아닌 ‘의자 문화’를 바꾸는 혁명적인 상품으로 남길 수 있다는 것이다.

배 대표는 “이노체어에 이어 재활운동기구를 특허등록해 신제품으로 선보일 계획”이라며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지역주민의 많은 관심과 구매는 더욱 우수한 제품개발을 앞당길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원주/박창현 chpar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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