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청, 녹지 재조정 요청… 투자가치 하락 추진 난항

인제 방동약수관광지 조성사업이 원형녹지문제가 최대 걸림돌로 작용해 관광지 개발효과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인제군에 따르면 인제군은 지난98년 사업비 15억원을 들여 기린면 방동리지역 6만㎡에 관광지를 지정한 후 부지조성 공사와 오수처리시설 등을 완료하고 관광지 조성계획 변경 용역을 발주했다. 인제군은 관광지 조성을 완료한 후 기업체 등 투자자에 부지를 일괄 매각해 호텔, 콘도, 운동, 휴양시설 등을 갖춘 대규모 관광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인제군은 사전환경성 검토 협의 내용을 이행하지 아니하고 원형녹지부분을 훼손해 공사를 완료했고 당초 조성계획과 현재 조성부지 구역 경계선이 달라 원주지방 환경청으로부터 사전환경성 검토 재협의를 요구받아 원형녹지 조정이 불가피해져 관광지 조성사업에 차질을 빚게 됐다.

인제군은 원주지방환경청의 요구대로 원형녹지를 30∼40%로 재조정하면 관광지 개발면적이 줄고 인제군수 승인사항인 경미한 변경으로 관광지를 조성할 경우, 분양에는 문제가 없으나 콘도등 개발이 제한되기때문에 경제적 가치가 떨어져 투자자들이 기피할것으로 예상되는 난감한 처지가 됐다.

방동약수 관광지는 백두대간 인근지역이여서 급경사가 많아 일반지역보다 원형녹지훼손지역이 많아 원형녹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관광지 개발효과가 미미하다는 지적이다.

인제군관계자는 “원형녹지에서 제외되는 계단시설이 많아 어려움이 많다”며“원형녹지훼손 저감방안을 수립해 원주환경청에 재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제/권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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