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寧越】새해부터 영월군 하동면 와석리에 위치한 김삿갓 유적지가 본격 개발된다.

2일 영월군에 따르면 조선시대 천재 시인 난고 김삿갓의 문학 유산을 보전하고 장릉과 청령포, 고씨동굴을 연결하는 체류형 문화 휴양 관광지로 조성하기 위해 올해부터 오는 2004년까지 이 일대에 대해 연차적인 개발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영월군은 김삿갓 계곡 일원의 부지 2만7천680㎡에 총 4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김삿갓 문학관을 건립하고 주거 유적지 복원, 사당 건립, 전망 정자와 특산물촌, 3도 접경장터, 물놀이 광장 조성 등을 연차적으로 추진한다.

영월군은 올해부터 이미 확보된 하동면 와석리 1천650㎡의 부지에 15억원을 들여 자료 전시실과 창작실, 문화 교육관, 정보센터 등이 포함된 김삿갓 문학관을 건립하기로 하고 오는 3월까지 기본 조사 설계 용역을 펼친다.

또 4월부터는 설계 현상 공모를 통해 김삿갓 이미지에 맞는 건물이 들어설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7월부터 실시 설계에 들어가 9월에 착공할 방침이다.

金泰洙군수는 “2004년까지 차질 없는 김삿갓 유적지 개발을 진행시키기 위해 국비 등의 예산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반드시 추진해 김삿갓의 문화 혼이 살아 숨쉬는 곳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房基俊 kjba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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