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동심속 겨울스포츠는 원주에서’

원주지역에 민족 고유의 겨울놀이를 재현할 수 있는 썰매장과 야외 스케이트장 3곳이 잇따라 무료로 개장돼 어려운 경제난과 추위에 움츠러든 사람들의 마음과 몸을 녹이고 옛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있다.

겨울철 낭만의 장소로 널리 알려진 원주시 지정면 간현관광지 앉은뱅이 얼음썰매장이 3일 개장행사를 갖고 어린이, 청소년, 가족 등 누구에게나 오는 2월말까지 매일 아침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개방된다.

1천500평 규모의 수면위 조성된 이 썰매장은 지난해에 비해 면적이 대폭 증면되고 썰매 174개, 팽이 50개가 준비돼 있다.

지난 97년 개장된 이래 올해로 4년째를 맞은 이 썰매장에는 99년 1천500명이 찾았고 지난해는 3천명으로 늘었으며 올해는 더 많은 시민과 외지 관광객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육군 제1군수지원사령부도 부대 인근 원주천 태장교 아래 2천900평의 부지에 스케이트장을 조성, 4일 개장식을 갖고 오는 2월말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한다. 이 부대는 지난해 11월말부터 부대병력과 장비를 투입, 200m 경주용 트랙을 갖춘 스케이트장을 조성하고 양질의 빙판을 가꾸어 왔으며 시민 편의를 위해 간이식당, 자판기, 공중전화 시설 등 휴게실 5개동과 주차장을 마련, 편안한 휴식처가 되도록 했다.

이 부대는 특히 이 곳에서 나온 판매수익금 일체를 지역 소년소녀가장 및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사용할 계획이어서 시민들에게 추운 겨울을 잊게 하는 훈훈한 이웃사랑의 정도 느끼게 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문막읍사무소도 문막대교 밑에 문막썰매장을 4일부터 무료로 선보일 예정이다.



原州/全寅洙 isje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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