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橫城】스키시즌을 맞은 횡성군 둔내면 현대 성우리조트 인근 숙박업소들의 숙박료 바가지 횡포로 모처럼 찾은 관광객들에게 불쾌감을 주고 있다.

둔내지역 숙박업소들은 지난해부터 숙박료 자율제로 바뀐 후 평소에는 3만원 받는 숙박료를 스키시즌인 요즘에는 최고 10만원대까지 받고 있다는 것.

이 때문에 일부 관광객들이 숙박업소와 숙박료를 놓고 티격태격하는 등 스키고장의 이미지를 먹칠하고 있다.

실제로 구랍 31일 둔내지역을 찾은 金영일씨는 도청 홈페이지에 도지사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한 숙박업소에서 겪은 바가지 횡포를 적나라하게 고발했다.

金씨는 둔내면 F모텔에서 하룻밤에 8만원을 요구, 비싸지만 연말이고 스키장부근이기에 이해를 하였으나 주차장이 꽉차 300여m 떨어진 외딴곳에 주차하고 10여분만에 다시 모텔에 들어가니 이번엔 9만원으로 1만원을 올리는 어처구니없는 일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횡성군은 지난해 2월부터 숙박료가 고시가격에서 자율가격으로 변경돼 단속 근거가 없어 팔짱만 끼고 있다.

이 같은 둔내지역 바가지 횡포에 대해 일부에서는 “숙박업소와 일부 식당에서 일년 내내 적자에 허덕이다 스키 시즌에 적자를 보전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모처럼 찾은 관광객들에게 지역 이미지를 흐리게 해서는 안된다”며 업자들의 각성을 촉구했다.

金義道 yid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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