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사유출·비산먼지 발생 80여개 업체 적발

인제지역 수해복구공사 과정에서 토사유출과 비산먼지 저감조치를 하지 않은 80여개 업체가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인제군에 따르면 수해복구공사장을 대상으로 환경오염을 단속한 결과, 토사유출로 물고기를 폐사시킨 동일건설(주)등 8개업체를 고발했고 (주)진흥환경 등 비산먼지 발생사업장 등 78개업체 및 군부대를 적발, 행정처분과 과태료를 부과했다.

이는 지난해 적발된 10개업체보다 무려 8배나 증가한 것.

이들 업체들은 오·탁수시설을 설치하지 않아 흙탕물과 시멘트성분이 하천으로 흘러들며 물고기가 폐사시켰다.

또 비산먼지 및 소음 발생저감을 위한 신고미필 등이 많아 환경관리에 소홀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폐기물중간처리업체인 (주)진흥환경은 폐기물 허용보관량 초과로 영업정지 2개월과 과징금을 받은 데 이어 비산먼지 발생사업장 신고미필, 비산먼지 저감조치 미비 등 3차례나 적발돼 환경보호에 앞장서야할 환경업체가 오히려 환경오염의 온상으로 지적되고 있다.

수해복구공사 업체들은 환경오염 방지시설을 추가 비용으로 여겨 적발되지 않으면 다행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고 하청업체들도 공사비용 절감을 내세워 환경시설을 설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부 군부대는 오수 방류수 수질 기준 초과로 개선명령과 과태료가 부과된 것으로 밝혀져 군부대도 환경보호 인식이 낮은 것으로 지적됐다.

인제군은 “공사감리단의 지도 점검이 중요하다”며”공사업체들의 환경분야 인식제고를 위해 지속적인 단속을 전개하겠다”며 이들 적발업체를 인제군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인제/권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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