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寧越】속보=영월 법원의 서면 매립장 반대를 위해 주민들이 설치해 놓은 컨테이너 강제 철거 공무 집행이 두차례에 걸쳐 무산(본보 1월9일자 12면 보도)된 가운데 9일에 있은 3차 시도에도 서면 주민들의 저지로 무산되는 등 극심한 파행을 겪고 있다.

춘천지법 영월지원 집행관은 이날 오후 2시 30분쯤 경찰 병력이 지켜본 가운데 강릉 지원

집행관 등록 노무자 20여명을 동원해 주민들이 설치해 놓은 컨테이너 1동에 대한 강제 철거를 시도했으나 150여명의 주민들이 진입로에 경운기와 트랙터 등을 갖다 놓아 또 실패했다.

또 일부 주민들과 심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으며 이 과정에서 李모씨(70·여·서면 옹정리) 등 3명의 주민이 허리 등을 다쳐 인근 제천 서울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주민들은 오후 4시 30분쯤 영월군청 점거 농성을 위해 이동을 시도했으나 88번 지방

도 영월책박물관 인근에서 경찰들의 저지를 받자 군수 면담을 요청하며 도로 점거농성을 벌이기로 했다.

房基俊 kjba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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