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경제 한파속에 부당해고 구제신청이 급증하고 있다.

9일 강원지방노동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부당해고 구제신청 접수는 총106건으로 월 평균 8.8건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11건이 접수된 이후 증가추세를 보이며 1월들어 9일까지 8건이 접수됐다.

춘천 K빌리지는 건물관리를 기존 위탁관리에서 자치관리로 바꾸면서 黃모씨(52·춘천시 동내면) 등 5명을 '해고' 조치하자 지난 8일 관리인력 5명 모두가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냈다.

이에앞서 지난 5일에는 원주 B회사가 趙모씨(28·원주시 단구동) 등 2명을 연초 무단 지각 등을 이유로 3개월 휴직처분을 내리자 趙씨가 부당휴직 구제신청을 냈다.

한편 지난 10월에는 인제 모택시회사 직원이 회사 지침에 반발, 해고당하자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내 지난 12월 복직명령을 받기도 했다.

이같이 올들어 부당해고 구제신청이 늘어나는 것은 경제침체가 장기화되자 각 회사들이 구조조정에 나서 많은 고용자들이 퇴직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

강원지방노동위원회 관계자는 “금년은 구조조정이 많아 해고자들도 증가될 조짐”이라며 “부당해고 구제신청도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柳志喆 bright@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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