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자부 인하 권고안 수용 놓고 의견 조율

태백시의회가 의정비 결정을 앞두고 행정자치부의 의정비 인하 권고안 수용여부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태백시의정비 심의위원회는 태백시의원들의 내년 의정비를 올해 2988만원보다 41.9%가 인상된 4241만원으로 결정했다.

하지만 행정지차부는 지방 재정을 감안하지 않은 채 의정비를 지나치게 많이 올렸다며 의정비 인상 폭을 전국 시 평균인 36% 선에 맞추라고 태백시에 인하 권고를 했다. 이에 대해 태백시의회는 그동안 지방자치의 기본정신을 흔드는 발상이라며 의정비심의위원회가 결정한 의정비를 그대로 결정하려는 움직움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 삼척시 의회 등 인하권고를 받은 도내 시군의회가 행정자치부의 권고에 따라 의정비를 하향 조정해 결정하면서 태백시의회의 고민이 깊어졌다.

더욱이 최근 시민단체 등의 의정비 인하요구가 거듭되고 있고 행정자치부의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지방교부세 감액 등으로 태백시가 불이익을 받게 돼 이에 대한 비난 여론이 쏟어질 것으로 예상돼 의정비 결정을 미루고 있다.

모의원은 “다른 시군의회가 행자부 권고안을 따라 의정비를 인하하고 있는 상황에서 태백시의회만 그대로 갈 수만은 없는 입장”이라며 “행자부 권고안에 맞춰 의정비를 인하하기 위해 의원들의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백/백오인 105in@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