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襄陽】한국전력이 양양에 원전 핵폐기물 처리장 설치를 위한 홍보활동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양양지역 4개 사회단체는 10일 오후 3시 청년회의소 사무실에서 핵폐기물 처리장 설치 반대 투쟁위 구성을 위한 준비 모임을 갖고 지역사회의 조직적인 반대 운동을 펼쳐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李鎭浩 번영회장, 高龍達 의원, 金陽來 JC회장 및 로타리·라이온스 클럽 대표자들은 한전측이 지난 연말부터 주민들을 대상으로 핵 관련 시설의 견학을 추진하고 최근 양양읍에 사무실을 개소하는 등 본격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며 지역사회의 대응 필요성에 뜻을 함께했다.

이에따라 이날 참석자들은 11일 오전 양양군과 의회를 방문, 공식적인 입장을 확인하기로 했다.

또한 핵폐기물 처리장 유치 논의 자체를 차단해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하고 앞으로 한전의 홍보 활동과 지역 사회의 여론을 감안해 반대 투쟁위 구성 및 구체적인 투쟁 방안을 수립하는 등 조직적인 대응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한편 핵폐기물 처리장 건설 부지 선정에 나선 한전 원자력환경기술원측은 “양양을 포함해 전국 6개 임해지역에 홍보사무실을 마련, 유치 홍보에 나서고 있다”며 “국가적인 사업인만큼 지역 주민들을 설득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南宮 연 ypry@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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