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장국 한그릇 가격이 2천500원’

경기불황이 계속되면서 저가 음식점이 속속 등장, 지난 IMF때 가격파괴 붐이 또 다시 일고 있다.

이들 가격파괴 음식점들은 IMF때 등장해 인기를 끌었으나 경기가 회복되자 차츰 자취를 감추다가 경제가 어려워지자 다시 '박리다매' 전략을 내세워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저가 음식점의 대표적인 곳은 해장국집.

춘천시 퇴계동 몇몇 해장국집은 최근 2천500원까지 내렸다.

이에따라 이 일대 해장국집 가격차이는 두배 가까이 나고 있어 업주들의 가격할인 경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대학가 저가형 호프집도 인기다.

모듬 스페셜 안주가 1만원이면 해결된다.

시내 유명 호프집에 비해 가격은 절반가량 싸면서도 양은 2배다.

강원대 李모씨(23·경영대 3년)는 “예전에는 친구들과 카페 등을 이용했지만 지난해말부터 용돈이 궁해 저가형 호프집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동네 피자집과 치킨가게도 예전에 1만원 이상하던 피자 등을 8천원에 1개를 더 얹어주고 음료수 등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며 저가공세를 펼치고 있다.

패스트푸드점도 소비자들의 가벼워진 주머니 사정을 감안, 햄버거를 50%이상 내린 500∼1천원에 판매하고 있다.

春川/柳 烈 yooyeol@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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