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 보상비 70억 확보… 내년 6월 철거 완료

태백 서학골 양돈단지의 이전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지난 80년 이후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된 서학골 양돈단지는 시설이 낡고 악취가 심해 그 동안 단지를 이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특히 양돈단지가 태백시가 미래성장동력으로 역점 추진하고 있는 서학레저단지의 골프장 입구에 위치하고 있고 골프장 개장이 6개월 앞으로 다가와 더이상 이전을 미룰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 양돈단지는 그동안 강원랜드가 레포츠 타운을 조성하기로 하고 이전을 추진해 왔으나 이전비용 등의 문제로 이전이 지연돼 왔다.

하지만 올해 강원랜드가 레포츠타운 조성계획을 전면 취소하고 대신 서학레저단지에 150억원을 출자하는 방안을 태백시에 제시하면서 뒤늦게 태백시가 양돈단지 이전작업에 나섰다.

태백시는 이전에 따른 농가 보상비로 70억원을 확보하고 현재 지장물 조사 등 이전을 위한 사전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태백시는 올해말까지 사전작업을 모두 마치고 내년 1월부터 보상가 협의 등 농민들과 본격적인 이전 협상에 돌입해 서학레저단지 골프장이 개장하는 6월이전에 양돈단지 철거를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태백시 따르면 서학골 양돈단지는 27만㎡의 면적에 현재 9개 농가에서 6500여마리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태백시관계자는 “서학레저단지가 개장하기전에 이전을 마무리해 서학레저단지를 찾는 고객들에게 깨끗하고 청결한 이미지를 심어줄 계획”이라며 “양돈단지 부지는 서학레저단지와 연계하는 새로운 개발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태백/백오인 105in@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