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 인지도 얻었다
시행 3년만에 386% 성장… 지난해 31억원 매출

농협양구연합사업단이 추진하고 있는 농산물연합마케팅 사업이 시행 3년만에 386%에 달하는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는 등 경쟁력을 잃고 있는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농협 양구군지부(지부장 전흥진)는 지역 대표 브랜드인 ‘자연중심’을 활용해 감자와 토마토, 복숭아, 사과, 포도, 멜론 등 8개 농산물을 연합판매한 결과 2007년에만 31억여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호박과 수박의 경우 각각 940t과 1202t을 출하해 총 21억여원의 소득을 올렸으며 토마토와 감자의 경우도 7억8000여만원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산물 연합판매 금액을 살펴보면 사업 시행년도인 2005년에 8억800만원에서 2006년 21억7000만원, 2007년 31억2000만원으로 사업시행 3년만에 386%가 늘어나는 판매성과를 이뤄냈다.

사업물량도 증가해 2005년 894t에서 2006년 1907t, 2007년 3216t으로 매년 1000t 이상 출하물량이 증가하고 있다.

현재 농산물연합판매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농가는 호박과 수박, 토마토, 감자 등 8개 품목에 234개 농가가 참여하고 있으며 유통업체·도매시장으로 직접 판매가 어려운 농민들의 판매창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농협양구군지부는 농산물 유통환경 변화에 대비해 산지유통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자연중심 연합브랜드 파워를 향상시켜 2008년에는 매출 50억원을 달성하기로 했다.

전흥진 지부장은 “지난 3년동안 연합마케팅 사업의 기반을 충실하게 마련한 결과 ‘자연중심’ 브랜드가 전국 최고의 인지도를 갖게 됐다”며 “앞으로도 농민 뿐 아니라 행정과 유기적인 윈-윈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구/박수혁 ftas@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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