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룡리 출토품 오늘부터 선사박물관 전시

▲ 20여년 만에 귀향이 결정된 양구읍 상무룡리 출토 흑요석 석기.
양구군 파로호 상류 상무룡리 지역에서 출토된 197점의 흑요석 유물이 20여년 만에 양구로 돌아왔다.

양구선사박물관은 지난해 10월 양구군과 국립춘천박물관이 맺은 문화사업교류협약 체결에 따른 첫 사업으로 국립춘천박물관이 보유하고 있던 흑요석 유물 197점을 양구선사박물관에 장기 대여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귀향이 결정된 흑요석 유물은 지난 87년부터 89년까지 실시된 양구읍 상무룡리 구석기 유적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6000여점의 석기 중 중요한 가치가 있는 흑요석 유물 197점으로 그동안 국립춘천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었다.

흑요석은 가벼운 타격에 의해 예리한 날을 만들 수 있어 선사시대에는 칼과 화살촉, 도끼 등으로 사용돼 선사인들의 생활상을 이해하는 중요한 연구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오는 8일부터 양구선사박물관에 전시되는 흑요석 유물은 돌날, 좀돌날몸돌, 격지 등으로 이번에 귀향이 결정된 197점을 제외한 상당수의 유물은 아직 국립중앙박물관과 강원대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다.

이와함께 양구선사박물관과 국립춘천박물관은 문화사업교류협약에 따라 3년차 사업으로 해안지역 점토대토기 주거유적지에 대한 공동조사를 실시할 계획으로 오는 2월까지 정밀지표조사를 끝내고 4월부터 시굴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양구/박수혁 ftas@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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