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 읍·면 순회 주민설명회 호평

▲ 17일 양구 해안면사무소에서 열린 군정설명회에 주민 200여명이 참석, 군정방향을 청취하고 각종 민원과 건의사항을 제기했다. 양구/박수혁
양구군이 5개 읍면을 순회하며 진행하고 있는 군정설명회에 지역 주민들의 시의성 민원이 대거 쏟아지면서 군정과 주민들의 의사소통에 징검다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양구군은 남면과 양구읍을 시작으로 오는 21일 방산면까지 5개 읍면을 방문, 군정방향 설명과 함께 건의사항을 청취할 계획이다.

지난 16일 남면 복지회관에서 열린 군정설명회에는 주민 150여명이 참석, 창리 운전면허학원 앞에 방치되고 있는 아파트 문제에서부터 하천 준설 민원, 남면 삼거리 침수 등 그동안 쌓아뒀던 민원들을 쏟아냈다.

특히 양구읍 주민들은 인공빙벽 설치와 춘천~양구간 국도46호선 폐도에 따른 활용방안, 용늪의 지리적 위치를 이용한 국토정중앙의 이해, 친환경농업 확대 등 양구 발전을 위한 군정제안을 무더기로 제기해 눈길을 끌었다.

주민 민원과 각종 건의사항이 쏟아지자 전창범 양구군수도 군정이해와 협조를 당부하며 적극적으로 답변에 나서면서 당초 계획된 설명회가 1시간 이상 연장되는 등 열띤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박용익(51·해안면)씨는 “평소 군정에 대해 갖고 있던 각종 민원과 건의사항을 군정 책임자에게 직접 건의하고 설명을 들을 수 있어 속이 후련하다”며 “연초순방이라는 틀을 벗어나 정기적으로 주민들과 만날 수 있는 간담회를 자주 개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예상 외로 주민들이 많이 참석했으며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군정방향을 청취하고 각종 아이디어를 제기하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며 “앞으로 주민들과 격의없는 대화와 토론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양구/박수혁 ftas@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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