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값 인상으로 연탄 소비가 급증하고 있으나 땅심 기르기 위해 농민들이 연탄재를 구하려해도 연탄재 구하기가 힘들어 지력 향상에 차질을 빚고 있다.

태백 고랭지 채소 재배단지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무사마귀병을 예방하거나 화훼 등 대체작목을 기르기 위해 땅심을 높이려 연탄재를 구하려 해도 연탄재가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는 것.

특히 연탄재는 태백시가 지난 95년부터 99년까지 t당 7천원에 판매하는 등 경영수익사업을 해 그나마 수매 할 수도 있었으나 지난해부터 수거 전량이 서학 쓰레기 매립장 복토용으로 사용되는 바람에 연탄재를 구하기가 더욱 어렵게 됐다.

더욱이 지력이 약해 고랭지 채소를 재배하거나 화훼를 하려는 업자들은 이를 적당한 가격에 사려해도 구할 수가 없어 비싼 마사토 등을 대신 구입해 객토하고 있는 실정이다.

태백지역에서 나는 연탄은 지난 99년 연간 3만5천401t에서 지난해 4만6천814t으로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에다 연탄재만 지난해 9천845t이나 발생하고 있으나 농민들이 구할 수 있는 연탄재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태백시 관계자는 “연탄재가 물을 많이 머금고 있는 특성이 있어 객토할 경우 지력 향상 및 작황 효과에 탁월하다”며 “현재 태백시에서 나는 연탄재는 오는 상반기까지 전량을 서학 쓰레기 매립장에 복토할 예정이어서 당분간 연탄재 구하기는 더욱 힘을 것”이라고 말했다.

太白/洪性培sbho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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