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原州】일선 공무원들은 자신들의 복리증진과 권익보호에 가장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결성된 원주시 공무원직장협의회(회장 權承福)가 다음달 첫 임시총회를 앞두고 회원들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회원인 6급 이하 공무원들은 무엇보다 자신들과 관련된 사항에 관심을 보였다.

전체 회원 650명중 281명으로부터 회수된 이번 설문에서 공무원직장협의회가 추진해야 할 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중 24%가 직원의 복리증진 및 권익보호, 21%는 협의회운영 활성화, 13%는 근무환경 개선이라고 답한 반면 제도 개선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7%에 불과했다.

이 가운데 야간이나 공휴일의 민원발급 폐지와 읍면동의 대기근무시간 축소 등은 자신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직접적으로 표현된 대표적인 대목이다.

그러면서도 시장과 5급 이상 간부 공무원들에게 바라는 내용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소신행정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아 눈길을 끌었다.

결국 일선 공무원들은 협의회라는 조직을 통해 자신들의 권익과 복리는 스스로 주장하고 자치행정에서 요구되는 소신행정은 시장 등 간부들에게 의지하는 묘한 행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崔明植 mschoi@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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