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내용 관심… 대행사 3월 최종 확정

오는 2010년 춘천에서 치뤄질 월드레저총회 및 경기대회가 2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춘천시가 최근 ‘LG애드’를 행사대행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춘천시는 총괄 행사 대행비가 34억3700만원에 이르는 만큼 우선 협상대상 업체가 제안한 사업내용을 중심으로 향후 이행방법 및 일정, 가격협상을 벌여 오는 3월쯤 대행사를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LG애드가 제안한 사업의 주요 내용과 향후 일정 등을 알아본다.

강원대 백령문화관 등 최적 장소 제시
일정 주말로 변경… 관람객 참여 유도
피플·컬처타운 등 4개 분야로 구체화


▨ 월드레저 총회

당초 레저총회가 치뤄질 예정이었던 춘천 컨벤션센터의 건립이 지연됨에 따라 강원대, 한림대, 라데나리조트, 강촌리조트 등 지역 내 일정 규모 이상의 장소가 대안으로 제시됐다.

각 장소들의 장·단점을 검토한 결과, 강원대의 백령문화관(1815석 규모)과 60주년기념관 등이 규모가 적당하고, 대회장과 인접해 있어 최적의 장소라는 분석이다.

총회의 참가자를 최대로 유치하기 위해서는 여가문화학회 등 레저관련 협회 및 학회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아시아 및 아프리카 국가 중 최빈국을 선정해 등록비 할인 또는 숙박비를 지원하는 방안이 대안으로 제시됐다.

또 레저도시로서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월드레저협회 아시아·태평양 본부를 설립하고, 레저관련 우수논문울 선정하는 ‘월드레저대상 어워드’ 제정도 검토됐다.

▨ 월드레저 경기대회

경기대회의 참가자와 관람객을 극대화하기 위해 현재 2010년 9월 6일에서 10일까지로 계획돼 있는 대회일정을 8일에서 12일까지로 변경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기존 계획대로 경기를 진행할 경우 주말이 포함돼 있지 않아 관람객들의 참여가 적을 수 있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또 항공 3개 종목, 육상 5개 종목, 수상 2개 종목으로 진행될 대회종목 중 동호회원이 많은 인라인을 대표 종목으로 선정해 대회의 인지도 상승 요소로 활용하는 한편 일반인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MTB(산악자전거)와 서바이벌 게임 등의 종목추가를 제안했다.

▨ 레저 페스티벌 및 전시회

LG애드는 레저총회와 경기대회 개최시 전문가 위주 진행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페스티벌과 전시회를 개최, 일반 관람객들에게 춘천의 문화·예술·관광·레저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레저 페스티벌은 레저 테마거리와 캠핑장 등 가족단위의 레저문화 체험이 가능한 ‘레저 피플타운’, 춘천 8경의 레저투어를 통해 춘천의 문화를 느끼는 ‘레저 컬쳐타운’, 야간 레저문화 구축을 위한 ‘레저 나이트타운’, 춘천 시내 명동거리에서 이뤄지는 ‘레저 다운타운’ 등 4개 분야로 구체화됐다.

호주의 브리즈번과 프랑스의 그랑모뜨 등 국외 레저도시를 비롯해 레저 및 스포츠 관련 기업이 참여하는 전시회도 구상돼 ‘기업-해외도시’ 또는 ‘기업-투자자’ 간 접촉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안영옥 okisoul@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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