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原州】원주지역의 대표 업종중 하나인 옻산업에 대한 행정기관의 지원과 구체적인 사업이 올해 본격 추진된다.

원주시는 30일 전국에서 가장 고질의 옻을 재배하는 지역이면서도 아직 특화전략이 정착하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옻산업을 활성화시키기로 하고 원주옻 영농조합법인을 중심으로 올해 1년동안 자립기반이 마련될 수 있도록 재정적인 지원과 함께 전시판매장 건립 등 행정적인 지원을 동시에 펼쳐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원주시는 이미 지난 8일 경제진흥국 기업진흥과 내에 옻산업만을 전문으로 담당하는 부서(係단위)를 독립적으로 출범시킨데 이어 10억원을 들여 원주시 소초면 학곡리 치악산국립공원 진입로변 1천745평 부지에 지상 2층 규모의 옻칠기공예관을 건립, 오는 3월 개관할 예정이다.

옻칠기공예관을 통해 생칠의 수매 및 정제옻 가공과 함께 공동판매사업을 펼치는 등 옻상품의 생산, 판매, 유통에 이르는 사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또 옻산업과 관련한 연구지원을 위해 옻나무 시범림 연구공간을 마련하는데 이어 태장동 쓰레기 매립장 부지에 옻나무 시범단지를 조성, 옻나무 식재 등 기반조성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함께 옻의 본고장으로서의 위상 정립을 위해 올해부터 원주에서 매년 한국 칠 공예대전도 개최할 계획이다.

이같은 옻산업을 주도적으로 펼쳐 나갈 원주옻 영농조합법인은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도모한다는 차원에서 이날 정기총회를 갖고 새 대표이사에 金영복씨를 선임하는 등 생산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도 했다.

崔明植 mschoi@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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