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橫城】횡성군 폐기물종합처리장 설치 장소로 선정된 횡성읍 학곡리지역 주민들이 기존 반대입장을 바꿔 수용키로 하고 횡성군과 지가하락 등에 대한 보상협의를 진행중이다.

1일 횡성군과 주민들에 따르면 횡성읍 학곡리 산 65번지 일대에 횡성군이 설치키로 한 폐기물 종합처리장을 주민들이 수용하는 대신 주민들이 환경오염시설로 인한 피해보상으로 30억원을 요구했다.

주민들은 횡성군이 폐기물종합처리장 적지로 선정한 만큼 이에 따른 보상은 당연하다며 재정상태가 비슷한 태백시에서 주민들에게 지역발전기금으로 출연한 30억원은 돼야한다는 입장이다.

또 학곡리의 경우 쓰레기 매립장에서 나오는 침출수를 처리하는 횡성하수종말처장과 4㎞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타지역 보다는 관리매설 비용이 적게 들어 주민들의 요구가 무리는 아니라는 것.

횡성군 관계자는 “보상차원에서 타지역 처럼 지역발전기금을 적극 검토하고 있으나 횡성군의 재정형편상 현재 주민들이 요구하는 보상액을 그대로 받아들이기 곤란하다”며 “주민들과 협의, 적정선을 찾겠다”고 말했다.

한편 횡성군은 주민들과 협의가 되는대로 106억원을 들여 14만㎡(4만3천여평) 규모로 오는 7월께 착공, 2005년 7월 완공할 계획이다.

金義道 yid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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