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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의 존재와 의미

진교원 2008년 02월 11일 월요일
   
▲ 진 교 원
정선주재 취재부장
지역 사회를 위한 참된 봉사의 의미는 무엇인가.

지역 사회에서 이름이 어느 정도 알려진 계층에 있는 사람은 웬만한 사회·시민단체의 대표나 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행정분야를 비롯해 환경·사회·복지·농업·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 발전을 위해 ‘밀알이 되겠다’ 는 신념을 갖고, 나름대로 열심히 뛰고 있다.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해 묵묵히 그늘진 곳에서, 지역 및 사회발전의 ‘청량제’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주민들의 궁금증이나 답답한 가슴을 풀어 헤쳐 주기도 한다. 때로는 굵직한 사안을 끄집어 내 여론을 조성하면서 지역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는 모습을 볼 때, 우리는 그들의 존재를 인식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사회·시민단체를 바라보는 지역의 시선이 아슬아슬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한다. 종종 감정섞인 대응이 이뤄지면서 ‘청량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하는 우려감이 들 때도 있다.

어떤 경우에는 ‘지역발전을 위한다’ 는 명분하에 발전적인 대책과 대안을 제시하기보다는, ‘제살깎기식’ 의 구태적인 활동으로 일관, 오히려 그들이 명분과 잿밥에만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올해도 비영리민간단체지원법에 의해 보조금이 각종 시민 및 사회단체들에게 지급되고 있다. 이들 단체들은 작은 액수들이나마 보조금을 받기 위해 참신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지방자치단체에 제출, 직접적인 이익이나 수혜와 관계없이, 자신의 역활에 충실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시민 사회단체의 모습이 당초의 목적과는 달리, 그 정도를 벗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는 경계와 지적을 아니할 수 없다.

사회 시민단체의 활동과 방향은 시대와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 ‘키’ 는 바뀔 수 있어도 시민 사회단체의 스스로의 본분과 원칙은 지켜야 한다는 것은 명확하다. 권력을 가진 또 하나의 세력으로 커나가기보다는 권력을 가진 집권세력에게 보다 엄격한 기구가 돼야 한다. 주민을 위한 진정한 역할과 순수한 역할이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

일부 시민 사회단체의 경우 주민의 대표성을 내세워 스스로를 높이고, 아집에 빠지고 세력을 살 찌우려는 예도 수 없이 봐 왔다. 그같은 모양새는 이미 그 존재 가치와 의미를 상실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주민들도 보다 적극적으로 시민단체가 독단적으로 흐르는 과오를 막아주는 동시에 주민을 위한 진정한 감시자로서 바로 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우리는 공정하고 투명한 힘을 발휘해 정부 및 지방정책에 대한 견제와 비판을 균형있게 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지역 주민들은 시민 사회단체가 독선적인 권력기관으로 서기보다는, 지역발전에 참여하고 보호하는 완충장치가 되기를 바란다. 모든 힘의 발로는 주민이 원하고, 주민을 위하는 방향으로 흐를 때만이, 한층 더 강해질 수 있는 것을 다시한번 되새겨야 할 것이다.

지역발전을 위한 참된 봉사 의미를 느끼고, 그대로 실천하기를 간곡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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