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原州】도내에서 차량대수가 가장 많은 원주시의 차량등록사업소가 취급업무에 비해 직원 숫자가 턱없이 모자라 양질의 민원서비스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원주시의 경우 차량대수가 지난해말 현재 도내 시군중 가장 많은 7만6천812대에 이르고 있으나 직원 숫자는 6급 소장 1명을 포함해 10명 수준이다.

이에 따라 지난 97년 이후 자동차 대수가 매년 7% 이상씩 증가하고 있는 반면 직원 숫자가 계속 동결상태인 원주시 차량등록사업소의 경우 업무폭주로 민원처리의 지연현상이 자주 빚어지는등 시민의 불편으로 이어지고 있다.

원주와 도시 규모가 엇비슷한 충남 천안시와 경기 고양시 등은 5급 소장을 비롯해 15∼21명 수준이다.

이때문에 원주시 차량등록사업소에서는 지난해 상반기 6개월을 기준으로 직원 1인당 평균 1만5천258건의 민원을 처리, 각 부서별 직원의 민원처리 건수 1위를 기록했다.

이같은 업무 과부하로 심지어는 과태료 부과 및 징수등 기본업무조차 제때에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가 하면 과태료 징수율도 29%로 매우 낮은 실정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직원 부족으로 민원인이 장시간 대기하는 일이 흔히 벌어져 민원서비스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다”며 서비스 질 개선과 징수율 제고를 위해 타시도의 비슷한 규모의 도시와 같은 수준으로 직원 숫자를 늘려 줄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崔明植 mschoi@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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