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太白】태백지역에 고랭지 기후 특성을 이용한 ‘진정 씨감자’가 대량생산 된다.

지난 1월 설립된 태백 자활영농단(대표 陳鍾瑞)은 기존 감자 눈을 따서 식재하는 영양번식과 달리 씨앗을 조직배양해 바이러스가 없는 상태에서 이를 다시 영양번식화하는 씨감자를 생산,농가에 보급키로 했다.

지난 98년 서울농대 張석소 박사팀에 의해 세계 최초로 개발된 진정 씨감자 생산방식은 기존 방식보다 감자 수확량이 많은데다 생산단가도 저렴하고 수익율도 높아 대체산업으로 육성될 전망이다.

특히 태백지역은 고원지대여서 서늘한 기후, 비옥한 토질이 갖춰져 고랭지 농업분야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 연구진들과 자활 사업자가 결성, 오는 3월 중순부터 본격 생산될 씨감자는 서학골 일대 1만여평의 농장에서 대량 생산돼 농가에 보급하게 된다.

이번 진정 종자를 이용한 씨감자의 생산은 그동안 감자가 생산되어도 판로가 없는데다 국내 씨감자 공급량이 부족, 외국에서 종자 수입을 하는 것을 해소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감자 종주도시인 도내와 제주도 등에 대량 보급할 태백 자활 영농단은 실직자들을 고용, 영농 기술도 보급할 계획이다.

洪性培 sbho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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