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江陵】강릉시내 산불피해지 가운데 95%인 1천372㏊가 인공조림 대상지로 선정되고 인공조림지의 65%인 946㏊에서 경관조림이 펼쳐진다.

강릉시는 6일 오후 2시 사천면사무소에서 산불피해 산주들을 대상으로 경관조림 간담회를 열고 전체 1천447㏊의 시내 산불피해지 가운데 1천372㏊를 인공조림 대상지로, 나머지 75㏊를 자연복원지로 하는 한편 관광지의 특성을 살려 경관 조림 및 송이복원 조림, 경제수 조림을 집중적으로 펼치겠다고 밝혔다.

송이 복원조림은 331㏊, 경제수 조림은 70㏊로 결정됐다.

이에따라 강릉시는 올해 170㏊를 시작으로 내년에 388㏊, 2003년에 388㏊에 대해 경관조림을 실시, 산불로 황폐해진 자연경관을 새롭게 단장할 방침이다.

경관조림 대상지는 △국·고속도로 및 시가지 주변지역 △문화경관 지역 △공원 관광지 주변 △마을 항·포구 주변 △도로 및 마을 가시권 중 미조림지 등이다.

강릉시는 도시 공원지역(홍제동 교동)은 벚나무 복자기 살구나무, 해안지역(경포도립공원, 사천 진리)은 해송 쭉동백 산벚나무, 도로변은 벚나무 회화나무 산수유, 마을권은 매실 살구 돌배 층층나무 고로쇠나무 등을 권장 수종으로 제시했다.

강릉시내 산불피해지는 당초 45%인 650㏊를 인공조림으로, 55%인 797㏊를 자연복원 한다는 계획안이 마련됐었으나 관광지 도로변 마을가시권 등의 피해지 특성을 고려해 인공 및 경관 조림 대상지가 크게 확대됐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산주들은 경제수인 유실수 조림시에도 국비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건의 의견을 내 주목을 끌었다.

崔東烈dychoi@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