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투자지표로 자산관리 하세요”
복리효과+비과세 상품 선택 장기 보유
연금저축(보험)·청약저축 등 분산가입

   
▨ ‘72법칙’은 자산관리를 위한 간단한 투자지표다.

만약 1억원을 가지고 연 6%의 복리정기예금에 가입했을 때 원금이 2배가 되는 시기는 언제쯤일까? 정답은 12년 후다. 수익률 기대치를 20%정도로 보고 주식형상품에 가입했다면? 정답은 3년반이다. 이것은 72법칙에 의하여 간단하게 계산된다. 이 법칙은 투자수익률만 알면 원금이 두배 되는 기간을 간단히 구할 수 있게 도와준다.

※ 72 ÷ 투자수익률(%) = 원금이 2배 되는 데 걸리는 투자기간(연)

당연히 ‘72법칙’은 특정기간 안에 돈을 2배로 불리려면 수익률이 어느 정도 되어야 하는지도 알려준다. 현재 대출을 받고 있는 경우에도 72법칙을 이용하면 대출이자부담이 원금만큼 되는 기간을 계산할 수 있다. 예컨대 현재 주택담보대출 1억 원을 받아 연 6%의 대출이자를 부담하고 있다면, 대출이자가 원금만큼 되는 기간은 12년(72÷ 6=12)이 된다.

이처럼 72법칙은 계산기나 복잡한 방정식 없이도 간단히 ‘72’라는 숫자에 이자율과 투자기간만 대입하여 자산형성, 부채관리, 목표수익률 설정 등을 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재무목표 설정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투자지표’라고 할 수 있다.

▨ 재테크에 72법칙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이처럼 72법칙을 통해 수익률이 높을수록 자산증가속도는 빨라지고, 시간이 길어질수록 자산의 규모도 커지는 것을 확인해 볼 수 있다. 따라서 일정한 기간 내에 목표자산을 달성하려면 수익률이 높은 상품을 찾아야 하고, 동일한 수익률로 자산을 늘리려면 복리수익률로 시간을 길게 가져가야 한다.

그럼 이제 72법칙과 이를 보완해 주는 세테크 및 보장자산의 매력을 활용하여 어떻게 하면 성공적인 재테크에 이를 수 있는지를 4단계로 설정해 보자.

첫째, 돈을 불리려면 지금 당장 시작하라.

저금리시대에 안전한 예금에만 저축한다면 상대적으로 돈을 불리는 데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요즘처럼 폭발적인 물가상승률과 세금을 염두에 두면 사실상 손해가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예금이나 적금으로 자산을 불리려는 사람은 누구보다도 빨리 72법칙을 활용해 저축을 시작해야 한다. 그리고 이왕이면 복리효과에 더해 비과세혜택이 많은 상품을 선택하여 장기유지해야 한다.

둘째, 원금보장상품을 떠나라.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원금이 보장되고 확정금리를 주는 상품을 선호하고 있다. 하지만 이제 시대가 바뀌었다. 원금에 집착하여 원금보장상품으로만 자산을 불리려면 돈 모으려다 인생 다 허비해버리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지금처럼 저성장·저금리시대에는 적립식펀드나 ELS(주식연계형파생상품)처럼 원금은 보장되지 않지만 높은 수익이 기대되는 상품에 일정부분 투자하는 용기도 필요하다.

셋째, 세테크를 적극 활용하자.

연령별 세금혜택이 다르므로 생계형저축, 세금우대예금에 우선 가입하고 급여생활자나 자영업자라면 효율적인 세테크를 위해 소득공제도 가능하고 적정이율도 보장하는 연금저축(보험), 청약저축, 장기주택마련저축 등에 분산가입할 필요가 있다.

넷째, 보장자산의 매력을 느껴보자.

한때 모 연예인이 광고에 등장해서 보장자산에 대한 인지도를 높인 바 있다. 말 그대로 보장자산이란 현금자산이 없는 가정의 가장이 사고나 중대한 질병으로 가족전체가 위험에 노출 되었을 때 필요한 필수금융자산이다. 통상 위험의 크기와 보험료는 나이가 들수록 증가하기 때문에 한살이라도 젊었을 때 준비해야만 매력도를 높일 수 있다. 종신보험이나 건강(암)보험이 주 대상이 되는데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적정 보장자산규모는 자기 연봉의 3~5배를 권한다. 통상 1억원의 종신보험에 가입하고 계획적으로 불입하거나 불입이 끝났다면 1억원의 현금성보장자산을 확보했다고 생각하는것도 무방하다. 요즘에는 만만치 않은 보험료 부담 때문에 상품구성을 단순하게 한 저렴한 보험료의 무진단 (병원진단없이 가입 가능) 보장자산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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