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 시군 1500명 선수단 30여개 종목서 이틀간 열전

배드민턴 동호인들의 한마당축제인 제9회 국민생활체육 강원배드민턴대회가 9일 횡성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강원도민일보사가 주최하고 국민생활체육 도 배드민턴연합회와 국민생활체육 횡성군 배드민턴연합회가 공동 주관한 이번 대회는 도내 18개 시·군에서 동호인과 가족 등 1500여 명이 참가, 그 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이며 생활체육인들의 친선과 화합을 다졌다.

강원도 배드민턴 활성화와 생활체육의 저변 확대 및 내실있는 경기운영으로 동호인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강원배드민턴대회’는 시 단위(1부)와 군 단위(2부)로 구분, 연령대 별 남녀 복식 등 30여개의 종목으로 나뉘어 치러졌다.

1부에서는 1만3800점을 획득한 원주시가 춘천시(8300점)을 압도적인 점수차로 누르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고, 3위는 강릉시(3600점)에게 돌아갔다.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친 2부 경기에서는 1만600점을 얻은 횡성군이 화천군(6700점)과 철원군(4700점)을 누르고 2년만에 우승기를 되찾았다. 1부 입장상은 원주시에게 돌아갔으며, 2부 입장상은 화천군이 차지했다.

올 해 처음 도입된 랠리포인트제 경기방식은 참가 선수 및 임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동호인들은 “랠리포인트제 도입으로 기존 세트제에 비해 경기 시간이 크게 단축됐다”며 “참가 동호인들의 체력안배와 함께 경기도 박진감 넘치게 펼쳐졌다”고 밝혔다.

또 6년째 경기를 진행하고 있는 횡성군 배드민턴연합회(회장 한창수)도 축적된 노하우를 발휘, 원활한 대회 진행을 선보였으며 깨끗한 경기장 관리로 횡성군 이미지를 한껏 높였다. 횡성군 여성단체협의회 회원단체로 구성된 자원봉사단도 우정과 화합의 축제에 동참, 대회분위기를 고조시키는데 한몫했다.

김중석 강원도민일보사장은 “강원 배드민턴대회는 도내에서 가장 많은 1000여명이 넘는 동호인들이 참가하는 등 정상급 대회로 자리잡았다”며 “강원도민일보사도 각종 스포츠 대회와 함께 문화, 학술행사를 활성화시키는 등 지역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규호 횡성군수는 환영사에서 “도의 자랑이자 자존심으로 우뚝 선 한우, 더덕, 안흥찐빵의 고장인 횡성에서 대회를 열게 돼 기쁘다”며 “대회에 참가한 선수단 모두가 자신의 기량과 체력을 유감없이 발휘,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란다”고 말했다. 횡성/강병로·진민수



■ 대회전적

◇1부
△1위=원주시(1만3800점) △2위=춘천시(8300점) △3위=강릉시(3600점)

◇2부
△1위=횡성군(1만600점) △2위=화천군(6700점) △3위=철원군(4700점)

▲ 9일 횡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9회 강원배드민턴대회 폐회식에서 이도섭 강원도민일보 영서본부장(왼쪽)이 우승을 차지한 원주시팀에게 시상하고 있다. 횡성/ 서영
▲ 제9회 강원배드민턴대회 폐회식에서 한창수 횡성군배드민턴연합회장(왼쪽)이 2부 우승을 차지한 횡성군팀에게 시상하고 있다. 횡성/ 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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