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橫城】도내 최고 천주교 성지인 횡성군 서원면 풍수원성당 일대에 추진중인 바이블파크 조성 공사가 빠르면 오는 3월부터 시작된다.

횡성군은 21일 오후 3시 군수집무실에서 趙泰鎭 횡성군수를 비롯, 실무자가 참가한 가운데 바이블파크 용역회사인 동양엔지니어링 대표로부터 설명을 듣고 조성기본계획을 최종 확정했다.

이날 확정된 기본계획에 따르면 서원면 유현 2리 풍수원 성당 일대 7만4천550평에 올해부터 2004년까지 95억원을 들여 성서 휴양 역사 수련 편익마을 등 테마 마을과 천국동산을 건립한다.

성서마을은 1만6천여평에 초가예배당 복원, 정규하 신부 기념관, 십자가의 길, 천국동산, 산상강론광장, 수목원등을 건립하고 휴양마을은 3천여평규모에 수녀원 피정센터 휴양촌이 들어선다.

또 2천100평 규모의 역사마을에는 수구대 원터 가마터 지하성전 등을 복원, 박해를 피해 전교하던 옛모습 그대로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를 위해 횡성군은 올해 문화재 보수사업비 3억2천만원 등 13억2천만원을 들여 진입로와 십자가의 길을 정비하고 천주교 원주교구에서는 성당내 개인주택을 매입키로 하는 한편 내년부터 국비가 확보되는 대로 편입토지 매입을 비롯, 본격적인 공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풍수원성당은 1846년 우리나라 최초의 천주교 신자인 이승훈선생의 조카 이신규가 박해를 피해 전교하던 곳으로 1905년 정규하신부가 중국인 기술자 진 베드로와 함께 착공, 1907년 준공, 1909년 낙성식을 가진 120평규모의 고딕식 건축물로 지난 82년 도 유형문화재 69호로 지정 보호받고 있다.

金義道 yid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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