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太白】공무원의 성과 상여금 지급이 객관적 평가 기준이 애매모호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태백시 직장협의회가 성과금을 직원들의 복지 향상이나 근무환경 개선에 써줄 것을 제안해 주목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결성된 태백시 지방공무원 직장협의회(위원장 曺규오)는 공무원 성과금이 오히려 사기 저하를 일으키고 있으므로 성과금을 직원 복지향상에 쓰이도록 하는 의견서를 22일 시 총무과에 제출했다.

태백시 직장협의회가 낸 의견서에는 “공직사회의 경쟁 원리 도입을 위해 업무실적이 우수한 공무원에게 포상금 형태로 지급하는 성과 상여금은 근본취지에도 불구하고 제도상 많은 모순이 있다”며 “특히 근무성적 평정에는 근무실적과 직무수행능력 직무수행태도 등이 있으나 평정자의 정실주의를 배제할 수 없으며 업무성과에 대한 객관적 기준이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부서장의 평가에는 줄서기 연공서열이나 온정주의에 의해 객관적 평가가 불가능하며 미선발된 30%는 불투명한 선정기준에 의해 불이익을 당할 수 밖에 없다”며“성과금을 직원 종합휴게실, 부서별 MT비용 지원, 취미클럽 지원, 사무실 구조개선, 업무용 PC의 확대 보급 등 근무환경 개선에 지원하는 것이 낫다”고 제안했다.

또 정부에서 어떤기준으로 부득이 성과금을 지급해야 한다면 전 직원에게 균등하게 지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혔다.

洪性培 sbho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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