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 지역특성 살린 도로명 145개 확정

“이제는 국토정중앙길과 박수근로라고 불러주세요.”

양구군 도로 곳곳이 지역적 특성을 살린 이름으로 바뀐다.

양구군은 도로명 부여사업을 추진한 결과 이달 중 145개 도로에 대해 도로명을 확정하고 도로표지판 설치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이번에 변견되는 도로명은 양구읍 박수근로와 금강산로 등 72곳과 남면 국토정중앙길과 삼팔선로 등 28곳, 동면 돌산령로와 원댕이길 등 17곳, 방산면 소풍정길과 남밭길 등 14곳, 해안면 펀치볼로와 외솔아랫길 등 14곳이다.

양구군은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2차에 걸쳐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양구군새주소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주소전환에 필요한 기반을 조성해 왔다.

주민의견을 수렴한 결과 양구읍 중고길은 지학길로, 초교길은 충연길로 바꿔 달라는 의견이 접수되는 등 주민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양구군 관계자는 “2011년까지는 지번주소와 도로명주소를 함께 사용해 혼란을 최소화 할 계획”이라며 “2012년부터는 도로명 주소만 사용하게 되어 있는 만큼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양구/박수혁 ftas@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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