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동면, 형광색 페인트로 새 단장

▲ 형광색 페인트로 새 단장한 표지석.
양구군 동면지역 7개 마을 표지석이 낮에는 물론 밤에도 쉽게 눈에 띌 수 있도록 형광색 페인트로 새 단장을 해 주민들로 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동면사무소(면장 임병삼)는 수십년간 제대로 정비하지도 않고 검정색 글씨로 새겨져 눈에 잘 띄지도 않는 마을 표지석 7곳을 시범적으로 정비했다.

형광색 페인트를 사용하게 된 것은 지역 주민 김기열(71)씨의 아이디어 때문. 김씨는 형광색 페인트로 마을 표지석을 정비하면 마을 분위기도 산뜻해질 뿐 아니라 야간에 운전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동면사무소에 제안했다.

동면사무소는 지역 군부대에서 미술전공 군장병 2명을 지원받아 지난 7~8일 후곡리와 팔랑리, 지석리 등 7개 마을 표지석을 정비했다.

김경섭 후곡리 이장은 “도로변 마을 표지석 마다 비·바람에 검게 변질돼 눈에 잘 띄지 않았다”며 “형광색 페인트로 새단장을 하고 나서 관광객들이 마을 이름을 한번 더 보게 되고 밤에도 길 찾아오기 쉽다고 하는 등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동면사무소 관계자는 “주민 아이디어가 좋아 동면 자체적으로 실시했는데 반응이 좋아 인근 읍면에서도 벤치마킹을 해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양구/박수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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