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寧越】영월 학생 체육관 옥상 설계 및 시공이 폭설이나 폭우에 대비하지 못해 최근 누수 현상이 심각, 배드민턴 동호회원 등 지역 체육인들의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

2일 생활체육 배드민턴 동호회원 등에 따르면 지난 겨울 유난히 많은 눈과 비가 내린 가운데 최근 해빙기가 되면서 누수 현상이 심각, 체육관 실내로 빗물이 스며 들어 배드민턴 등 정상적인 체육 활동에 많은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여기에다 체육관 천정 조명마저 잦은 고장으로 소등 상태가 많아 조도가 맞지 않는 등 어두 침침한 상태에서 운동을 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관리를 맡고 있는 교육청측은 지난 8월 5천 6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보수 공사를 시행했지만 누수 방지 공사는 하지 않고 선수 보호벽과 내·외부 도색, 장애인 편의 시설 인 경사로 설치만 시행해 비난을 받고 있다.

학생 체육관은 지난 86년 5억원의 예산을 들여 건립돼 그동안 학생과 주민들의 핸드볼, 농구, 배구, 배드민턴 등 체육 활동과 각종 행사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용 주민과 학생들은 “영월읍 내에 유일한 체육관으로 많은 체육인들이 이용하는 시설이지만 누수 현상이 심해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근본적인 누수 방지책을 수랍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영월 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겨울 특히 많은 눈이 내려 최근 녹은 물이 배수관 을 미처 빠져 나가지 못하고 건물 일부로 스며 들어 누수 현상을 빚은 것 같다”며 “앞으

로 지붕 방수턱 외부 난간벽을 부분 철거하는 등 대비책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房基俊 kjbang@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