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原州】원주 강원감영 복원사업이 터 일부분에 자리잡고 있는 원주우체국과의 부지교환 협상 지연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강원감영에 대한 국가사적지 지정작업이 추진되면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 들었다.

지난해 5월부터 강원감영 복원 대상 부지 2천900여평을 발굴 조사한 강릉대 박물관 발굴팀은 최근 국가 사적지로 지정돼 보존해야 복원사업도 순조롭게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앞서 지난해 9월 金종현 문화재위원을 비롯한 문화재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강원감영 발굴조사 지도위원회에서도 완전한 복원을 위해서는 사적지 또는 지방기념물 지정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특히 문화재청 관계자는 방지로 추정되는 호안석축에 방목을 설치한 것으로 보아 원주우체국 방향으로 연결돼 있어 발굴조사가 불가피함에 따라 사적지로 지정해 보존관리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주시는 이같은 전문가들의 의견제시에 따라 이달중 발굴조사보고서가 완성되면 이를 토대로 문화재청에 사적지 지정을 신청해 보존할 계획이다. 국가사적지로 지정되면 복원비 70%를 국비로 지원받게 된다.

시청사 철거비용과 舊강원체신청사 부지매입비 100억원을 도비로 지원받아 지난 97년부터 추진되고 있는 강원감영 복원사업은 현재 2천95평의 감영지에 대한 발굴조사를 완료해 내삼문·중삼문 등에 대한 복원설계가 진행되고 있다.

全寅洙 isje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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