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스키장 리프트 무료이용권 위조사건(본보 2월 27일자 15면보도)을 수사중인 도경찰청 기동수사대는 2일 중간 판매책의 신원을 확보, 검거에 나섰다.

경찰은 특히 이번 사건이 D스키장 리프트 무료이용권뿐만 아니라 도내외 다른 스키장 리프트 이용권도 위조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도경찰청 기동수사대는 이날 위조 리프트 무료이용권을 시중에 유통시킨(위조 유가증권 행사) 혐의로 구속된 스키대여업자 權모씨(33)를 상대로 조사를 벌여 중간 판매책으로 추정되는 용의자 사진을 입수, 신원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또 權씨의 전화 통화내역을 중심으로 판매책의 연고지를 역추적하는 동시에 또다른 스키장의 위조 리프트 이용권 피해여부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수사 관계자는“이미 수거된 위조리프트 이용권이 2천장을 넘는 등 위조수법이나 규모가 전문적이라는 점에서 아직 밝혀지지 않은 다른 스키장들의 피해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며 “우선 판매책을 검거한 후 최초 위조범 색출에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權씨는 지난해 10월 서울시 송파구 한 다방에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남자로부터 구입한 D스키장 위조 리프트 무료 이용권 약 4천장을 1장당 1만7천원에서 최고 3만6천400원씩 받는 방법으로 일반 스키어와 스키대여점에 유통시킨 혐의로 지난 26일 구속됐다.

金根成 root@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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