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 “5∼6월 성수기 영업 차질” 시 “변경 불가”

삼척시가 추진중인 오십천로 정비공사에 대해 상인들이 공사 기간 변경을 요구하고 나서 진통이 예상된다.

시는 지난해 진주로 정비공사에 이어 지난 4월 시비와 한전 지중화부담금을 포함, 20여억원을 들여 오십천로의 인도를 정비하고 전주를 지중화하는 오십천로 정비공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28일 열린 주민설명회에서 오십천로 상인들이 “5~6월의 경우 가정의 달이 끼어있는 등 1년중 가장 성수기”라며 공사기간을 비수기인 11~2월로 변경에 줄 것을 강력히 요구.

이에 시는 오는 5월11일쯤 한전측의 지중화 공사 착수와 함께 인도 및 도로공사를 함께 진행할 의지를 고수하고 있어 주민과의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

오십천로에서 상점을 하는 김 모(48)씨는 “지난해 진주로 공사도 5~6월에 진행됐지만 그때는 도민체전이라는 큰 행사를 앞두고 있어 주민들이 고통을 감수했다”며 “지금은 그때와는 상황이 다른 만큼 상인들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공사 시기를 비수기로 변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상인들에게 다소 피해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공사 기간이 불과 두달 남짓 한 공사이고 이미 한전측과 5월초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하기로 준비한 만큼 지금와서 시기를 변경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 사업추진에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삼척/김형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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