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중인 金大中 대통령은 8일 새벽(한국시간) 백악관에서 부시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미간의 전통적인 동맹관계를 바탕으로 대북정책 등 양국간 현안들에 대해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키로 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동아시아 및 한반도 정세와 대북정책 등을 폭넓게 논의, 이같이 합의했다.

金대통령은 회담에서 한국이 그동안 추진해온 대북화해협력 정책의 목표와 추진방향 등을 설명했으며 부시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특히 미국 정부의 대북정책은 한국정부가 추진해온 정책과 일치하며 한반도 문제 해결에 있어 한국이 주도적 역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金大中 대통령은 미국방문에서 귀국하는 대로 이달 중하순께 외교, 안보와 사회분야를 중심으로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개각에선 외교안보팀의 경우 林東源 국가정보원장을 제외하고 통일, 외교통상, 국방장관중 일부 장관들이 교체될 가능성이 있고, 사회부처의 경우에도 최근 약사법 개정안의 국회 보건복지위 `변질' 통과 논란 등과 관련, 보건복지장관을 비롯한 2∼3개 장관 정도가 교체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어 중폭 이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개각엔 2여 공조정신에 따라 민주당과 자민련 인사들의 입각 가능성이 높으며, 특히 민국당과 추진중인 3당 정책연합과 관련, 韓昇洙 의원의 외교안보팀 혹은 경제팀 입각 여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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