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발전연 ‘질서·배려문화 조기정착’ 토론회

양구군발전연구회(회장 조현길)가 주관한 ‘질서·배려문화의 조기정착 방안 토론회’가 14일 오후 양구문화복지센터 공연장에서 전창범 양구군수와 김경미 양구군의장 등 주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태원 강원대교수와 이주일 한림대교수, 김병철 강원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기찬 도의원, 박승용 양구군의원 등이 토론자로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토론에 나선 이태원 교수는 “사회질서 유지는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에 대한 배려를 제도적으로 얼마나 잘 보장하느냐에 달려있다”며 “정부부문의 제도적 배려 뿐 아니라 민간차원의 배려문화 정착 운동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어 이주일 교수는 “자존심을 무시하는 말투 등으로 인간관계에서 신뢰가 무너지는 경우가 많다”며 “신뢰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나보다 남을 배려하는 자세를 갖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김병철 강원발전연구원 연구조정실장은 “한국 사람들은 기초질서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아 습관적으로 위반하는 경향이 있다”며 “질서문화를 사회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사회지도층의 솔선수범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기찬 도의원은 “과거에도 기초질서 지키기 등 정부주도의 사회운동이 추진됐지만 큰 효과를 거두지는 못했다”며 “우리민족 고유의 ‘효’ 정신을 사회 여러분야에 접목하고 실천해보자”고 제시했다.

이와함께 박승용 군의원은 “양구지역은 시가지 주정차질서 확립이 가장 기본적이며 시급한 문제”라며 “이기적인 의식개선과 함께 성숙한 시민의식을 가진 주민들에 대한 칭찬문화 정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양구/박수혁 ftas@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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