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原州】철원평야가 전국에서 법정 보호종인 두루미 등 멸종위기에 처한 철새가 가장 많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원주지방환경관리청에 따르면 환경부가 최근 전국 114개 철새도래지에 대한 ‘겨울철 조류 동시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지난 99년부터 3년간 철원평야와 천수만지역(간월호)이 법정보호종인 두루미·노랑부리저어새 등 멸종위기종이 가장 많이 서식하는 중요한 지역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에 따르면 법정보호종인 멸종위기종은 올해 전국에서 두루미·노랑부리저어새 등 8종 500개체가 관찰돼 지난해(409개체)보다 91개체가 증가했고 특히 두루미는 409개체(지난해 338개체)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보호종은 28종 22만1천88개체가 관찰됐고 증가한 종은 검은머리물떼새, 큰고니, 흑기러기·독수리·말똥가리 등 맹금류이며 감소한 종은 가창오리, 큰기러기, 검은머리갈매기 등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2년간 관찰되지 않은 호사비오리 13개체와 비둘기조롱이 1개체가 관찰됐다.

이에따라 환경부는 법정보호종인 두루미 등 멸종위기종이 많이 서식하는 철원평야와 천수만지역, 시화호, 동림저수지 등 주요 철새 서식지에 대해 지자체·민간단체와 협력, 불법포획 등 위반행위의 단속과 지속적인 철새 보호관리를 추진할 방침이다.

全寅洙 isje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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