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입시전문 학원으로 이름난 대성학원이 지난 1월 강릉에 진출한데 이어 지난 5일 서울 종로학원 강릉분원이 개강함에 따라 기존의 지역 학원들도 이들과의 차별화 전략을 세우며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강릉 대성학원과 종로M스쿨 강릉분원은 최신식 시설과 전국적 입시 정보망을 앞세워 강릉을 비롯한 영동지역의 재수생은 물론 중·고생을 대상으로 고품격의 강의를 제공해 학생과 학부모를 유인한다는 전략이다.

이에따라 강릉지역의 기존 학원들은 중·고생을 중심으로 강의와 개인별 학습관리를 병행, 상위권은 물론 중·하위권 학생들의 효과적인 학습을 지원하는 등 이들 외지 대형학원에 맞설 수 있는 경쟁력 확보에 총력전을 전개하고 있다.

강릉시학원연합회 관계자는 “최근 내신성적의 대입반영 비율이 최고 50%에 이르는 등 각 대학별로 평균 40%대에 육박, 내신 성적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외지 대형학원이 갖추지 못한 지역 각급학교 학생·교사들의 성향과 내신 기출문제 정보에 대한 축적된 노하우가 최대 경쟁력”이라고 자신감을 피력.

이에대해 지역의 학생과 학부모들은 “이름난 외지 대형학원들의 강릉 진출이 현지 학원들과 선의의 경쟁을 벌여 교육의 도시로 이름난 강릉의 사교육 환경이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돼야한다”고 입을 모았다.

江陵/李振錫 jsle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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