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橫城】대관령 감자공급소에서 보급한 일부 씨감자가 젖어 있고 얼어 변질돼 물의를 빚고 있다.

횡성 농업인들에 따르면 지난 16일 횡성읍 모지역에 보급된 20㎏들이 20상자 안에 들어 있는 수미종 씨감자가 대부분 젖어 있고 일부는 얼어 보라색으로 변하는 등 대부분 횡성지역에 배달된 씨감자도 같은 경우라는 것.

이에따라 감자를 신청한 농업인들은 젖은 씨감자는 파종해도 썩을 우려가 있다며 보급된 씨감자를 반납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金모씨(64·횡성읍)는 “감자를 캘 때 비가 오면 수확을 하지않는 등 물기에 약한 농작물인데 젖은 씨감자를 보급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젖어 있는 씨감자는 파종해도 싹을 틔울지가 의문시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관령 감자공급소는 “지난해 290농가에 씨감자를 계약 재배했으나 수확철에 12일동안 무려 600㎜에 가까운 비가 내려 물기를 제대로 없애지 못한 채 저장해놓아 일부 씨감자에 문제가 발생했다”며 “물기에 젖은 씨감자는 2∼3일 지나면 자연히 물기가 제거돼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농업인들과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金義道 yid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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