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束草】밤낚시를 하려왔던 일행이 술을 마시고 차안에서 심한 말싸움을 벌이다 홧김에 차를 강물로 몰아 차에 타고 있던 2명이 익사하는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오전 2시40분쯤 양양군 양양읍 송암리 남대천변에서 밤낚시를 하러왔던 咸모씨(42·평창군 도암면)와 廉모씨(42·인제군 상남면) 등 2명이 강원72다1375호 무쏘승용차 안에서 말싸움을 벌이던 중 뒷자석에 타고 있던 李모씨(40·인제군 상남면)를 내리게 한뒤 咸씨가 남대천으로 차를 몰아 옆자리에 타고 있던 廉씨 등 2명이 수심 5m 깊이의 물에 빠져 숨졌다.

이차량 뒷자리에 타고 있다 목숨을 건진 李씨에 따르면 익사한 두사람은 친구 사이로 이날 양양 남대천에 숭어가 잘 잡힌다는 얘기를 듣고 밤낚시를 와 강변에서 술을 마시고 차에 타 심한 언쟁을 벌이던중 廉씨가 咸씨의 먹살을 잡고 폭행을 하자 咸씨가 격분, 강변에서 30m떨어진 남대천으로 차를 몰아 물속에 빠져 익사 했다는 것.

사고가 발생하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119구급대원들이 물속에 차량을 인양 했으나 차속에 있던 두사람은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全濟勳 jnews@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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