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선택도 취업분위기를 탄다’

새학기를 맞은 대학가 각 동아리마다 새내기 유치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취업에 도움이 되는 동아리가 북적거리는 반면 학술·봉사단체 동아리에는 발길이 뜸해 ‘실용주의 현상’이 일고 있다.

어학·컴퓨터·창업동아리 등이 인기인데 반해 고전적인 독서토론회·봉사동아리 등에는 새내기 모집에 애를 먹고 있을 정도.

이같은 양극화현상 원인은 무엇보다도 심각한 취업난 때문이라는게 지배적인 시각.

저학년 시절부터 자격증획득에 도움이 되는 동아리 및 취업에 용이한 동아리 선택에 발길이 모아지고 있는 것.

이에 대해 대학가에서는 “대학가의 낭만과 동아리의 본래 목적이 거의 사라졌다”며 “해를 거듭할 수록 취업이 심각해지고 있어 동아리 활동도 실용일변도로 변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강원대 동아리 가두모집행사를 찾은 새내기 李眞熙양(19)은 “기왕이면 자격증 취득이나 취업에 도움이 되는 어학 또는 컴퓨터 동아리에 가입하고 싶다”며 “학과 수강과목 선택의 기준이 되던 취업 우선주의가 동아리 선택에도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柳 烈 yooyeol@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