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계가 오는 4월 15일 부활절을 앞두고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올 부활절은 특히 기독교계가 부활절을 산출하는 기준으로 사용하는 두 가지 교회력인 그레고리우스력(개신교와 천주교)과 율리우스력(정교회)이 모두 4월 15일로 일치하는 매우 드문 경우.

이에 따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와 한국천주교 및 한국정교회는 4월 15일 오후 1시 정교회 서울대성당에서 신구교 합동으로 그리스도인 일치를 위한 공동기도회를 갖는다.

기도회에는 대한예수교 장로회(통합), 기독교 대한감리회, 한국기독교 장로회,구세군 대한본영, 대한성공회, 기독교 대한하나님의 성회, 기독교 대한복음교회, 한국루터회 등 8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가맹 교단과 천주교 및 정교회의 성직자, 신도들이 참가한다.

이와는 별도로 개신교계는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위원회를 중심으로 부활절을 전후로 다양한 문화행사를 열어 기독교 문화축제로 이끈다는 계획이다.

먼저 한국미술인선교회와 공동으로 초대작가 회화전을 4월 16∼25일 평창동 가나아트홀에서 개최하고, 4월 5일과 7일에는 KBS홀에서 각 교회 성가대가 참여하는 부활찬양제, 그리고 6일에는 대표적인 복음성가 가수들이 출연하는 콘서트도 준비중이다.

4월 13일에는 전국 교회에서 북한동포를 돕기 위한 ‘한 끼 금식’도 실시하며 웹뮤지컬 ‘갓스’ 공연, 연극제 및 포스터 공모 등도 준비하고 있다.

도내 기독교계도 부활절을 맞아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부활의 의미를 되새기는 부활 미사와 연합예배를 갖고 이땅의 소외받는 이웃들을 위해 기도한다.

먼저 눈에 띄는 행사로는 춘천성시화운동본부의 십자가체험.

춘천성시화운동본부는 15일 오후 2시 어린이회관 야외음악당에서 예수님의 고난을 체험하기 위해 십자가 대행진을 개최한다.

또 춘천기독교연합회 주최로 15일 새벽 5시 시청광장에서 교계연합예배를 개최하며 강릉기독교연합회는 15일 새벽 5시 중앙감리교회에서, 원주기독교연합회는 새벽 4시30분 원주실내체육관에서 교계 전체기 참여하는 부활절 연합예배를 갖고 예수부활의 참뜻과 이웃에 대한 사랑을 되새긴다.

천주교 춘천교구는 죽림동성당에서 14일 저녁 교구 신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유축성미사를 시작으로 금식과 금육을 하며 15일 밤 10시 각 성당별로 부활절미사를 갖고 예수부활의 참뜻을 되새기며 원주교구도 원동성당에서 성유축성미사와 함께 금식과 금육을 하며 15일 밤 각 성당별로 미사를 봉헌한다.

趙眞鎬 odyssey@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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