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束草】이플레이어배 제37회 한국중고축구연맹 4강전이 지난 25일 안동고와의 8강 경기에서 몰수패를 당한 강릉농공고의 선수와 학부모 동문들의 경기장 점거로 경기를 치르지 못해 일정이 하루씩 연기됐다.

속초종합경기장에서 27일 오후1시 열릴 예정이던 포철공고-경희고와의 경기를 앞두고 강릉농공고 선수와 학부모 동문 등 300여명이 경기장으로 몰려나와 지난 25일 몰수패 결정에 항의하는 농성을 벌였다.

이바람에 이날 예정됐던 포철공고-경희고, 서울체고-수원고 경기가 열리지 못했다.

한국중고축구연맹은 이날 오후 1시 속초시 노학동 리츠칼모텔에서 긴급 이사회를 열고 사태수습에 나서 최돈포 도축구협회장 등의 협조를 얻어 4강전을 하루 연기해 28일 재개키로 했다.

한편 강릉농공고 전찬택 교장은 “신동철 감독이 학교의 명예훼손을 우려해 한국중고축구연맹에 항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학생들의 경기인 만큼 대회 진행이 원만히 이뤄지도록 최대한 협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全濟勳 jnews@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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